항해

항해사를 그만둔지 많은 시간이 지났다. 승선할 때 힘들었던 기억이, 되돌아보니 의미 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과거의 노력했던 내가 있었기에 현재의 내가 있다. 방황의 연속을 지나 안정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적을 수 있는 형편이 된 것에 감사하다 

 

나의 전공을 살리면서, 한 발자국 성장하는 과정을 담기 위해 개설했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살다 보면 여러 역경과 많은 변수를 맞이하게 된다. 배가 악천후를 만나 이리저리 흔들리듯 비슷하다. 그럼에도 선박은 정해진 시간과 목적지에 도착한다. 어떠한 고난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하선하고 나서 마무리 짓지 못했던 1급 항해사 면허를 취득하고자 한다. '1급 항해사 면허' 해기사에게 있어 상징적이다. 상선의 선장이 될 수 있는 최종 면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머 그리 바빴는지 취득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이제는 취득할 때가 된 것 같다. 현재 장기적인 목표는 확실히 정하지 않았지만 1급 항해사 면허를 먼저 취득해 보겠다.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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